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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0일(화요일)

두산건설, '몸집줄이기' 그 이후는 …

사업궤도 수정 새판 짜기, BW발행 등 다변화
2016. 06.01(수) 07:48확대축소
▲두산건설은 지난해부터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그동안 그룹을 지탱한 HRSG사업부에 이어 CPE사업부를 과감히 시장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허리띠 졸라매기로 개선 작업에 열중이다. 또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계획을 밝혔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두산건설이 토목·건축 등 건설사업부만 남기고 신사업으로 기업체질 개선에 나서는 중이다. 한창 건설업계가 몸집줄이기에 한창인 가운데 두산건설도 핵심사업부를 매각하면서 몸집줄이기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부터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그동안 그룹을 지탱한 배열회수보일러(HRSG)사업부에 이어 화공기자재(CPE)사업부를 과감히 시장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허리띠 졸라매기로 개선 작업에 열중이다.

또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계획을 밝혔다. BW는 사채발행 후 일정기간 내에 미리 약정된 가격(신주인수가격)으로 당해 발행회사에 일정한 수 또는 금액에 해당하는 신주의 교부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말한다.

두산건설이 계열사 매각과 더불어 BW를 발행한 것은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자금 조달이 급하다는 방증이다. 그러면서 사업구조 변화를 꽤하고 있다.

건설부문을 주축으로 철도운영·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은 프로젝트파이내싱 사업장과 주상복합아파트 미분양건 발생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사업궤도 수정을 통해 기업의 새판 짜기에 돌입 수익 다변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재무구조 빨간불 계열사 매각 유동성 확보
1분기 두산건설은 판관비 절감, 이자비용 절감,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으로 5분 기만에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 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2분기 상황이 녹록치 않고 향후 건설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개선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두산건설이 건설부문에서 특정 분야 강점이 부족하고 프로젝트파이내싱(PF) 대출이 늘어나면서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 빚으로 전환되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그렇다보니 배열회수보일러(HRSG)사업부 매각에 이어 화공기자재(CPE)사업부까지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HRSG사업부를 3000억 원에 매각하며 자금 조달에 성공했지만 이후 (CPE)사업부도 지난해 630억 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 매각 대상에 올린 것은 차입금이 3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 1474억 원에 달할 정도로 이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이 커 유동성이 좋지 않아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해 CPE사업은 두산건설 전체 매출의 19.01%를 차지할 정도로 알짜 회사였지만 차입금 상환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물로 나왔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밖에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지원 차 2013년 발행한 4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 우선주(RCPS)인수키로 결정하고 만기를 2~3년 연장하는 주주간 계약을 체결 뒷바라지에 나서고 있다.

6월 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만 9700억 원으로 두산중공업은 6월 20일 두산건설의 4000억 원 규모의 RCPS를 조기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재무건전성과 신용도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두산건설에 지원에 허리가 휜 두산중공업은 NICE신용 신용등급 평가에서 A에서 A-로 한 단계 하락했다.

자금 지원 확보를 위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도 눈여겨봐야 한다. 1500억 원 규모의 BW를 지난 27일 발행키로 결정하면서 운영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 주당 행사가액은 4550원으로 행사기간은 오는 7월 16일부터 2019년 5월 16일 까지다. 사채만기일은 2019년 6월 16일이다.

BW발행은 5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그동안은 분리형 BW발행이 허용되기 전까지 전환사채를 활용 자금을 조달했다. 두산건설로선 BW발행으로 이자 비용을 아끼고 투자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BW발행을 선택해 운영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여겨진다.

◆사업궤도 수정 신사업 효과는
두산건설은 지난 4월 한국수력원자력 인천종합에너지, 삼천리가 공동 발주한 ‘송도 연료전지 발전사업 EPC사업자 모집공모’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에너지 신사업에 첫 테이프를 끊었다.

2200억원 규모로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총 발전량 중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 제도를 시행 중에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철도운영사업은 2011년 준공한 강남과 정자를 잇는 신분당선에 대한 철도운영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진출해 있다. 신분당선 시설 운영 업체인 (주)네오트랜스 지분 42.8%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도 노하우를 쌓은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용인경전철 사업자 선정과 올해 1월 신분당선 연장선 운영 등 건설 위주 사업을 탈피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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